정의

 배변의 횟수가 적고, 변이 굵고 딱딱하고, 배변할 때 통증이 심하여 대변 보기가 힘든 경우를 말합니다. 직장에 정체된 변 때문에 복통이 발생하기도 하고, 직장에 차 있는 변이 흘러 넘치는 것을 통제 못하여 변을 팬티에 묻히는 유분증 즉 변실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상 대변 횟수는 신생아는 대부분의 경우 생후 2주 무렵에 평균적으로 하루에 4번정도의 배변을 하고 6개월 전의 모유 수유아는 2주에 한 번에서 하루 12번까지 다양하고, 분유 수유아는 하루 1~7회 정도입니다. 2세에는 평균 1.7회 만 4세가 넘으면 성인처럼 하루 1회(하루 3회에서 주3회) 배변을 합니다.

기능성 변비는 “주 2회 이하의 배변, 주 1회 이상의 대변 실금, 과도한 대변 정체의 병력, 고통스럽거나 힘든 배변, 직장에 큰 대변 덩어리, 굵은 대변으로 변기가 막힌 병력, 동반되는 증상으로 보챔, 식욕 감소, 조기 포만감, 배변 후 동반 증상이 사라짐” 중 2개 이상이 1개월 이상 나타날 때로 정의합니다.

시기별로 좀더 자세히 말씀 드리면 태어나고 첫 주에는 평균 하루에 4~5번씩 대변을 봅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는 처음 며칠은 더 적게 보다가 어머니의 모유 양이 늘어나면서 더 자주 보게 됩니다. 

이후 생후 3달 까지는 모유 먹는 아이는 평균 하루에 3번 정도, 분유 먹는 아이는 평균 하루에 2번 정도 대변을 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이들에 따라서 배변 횟수가 다양한데,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아이는 하루에 7~8번 이상 보기도 하고, 1주일에 1번 보기도 합니다. 대변이 딱딱하지 않고, 아이가 잘 먹고, 몸무게가 잘 는다면 대부분 정상입니다.

3달부터 만 4세까지의 평균은 하루에 1~2번 정도, 만 4세 이후에는 하루에 한 번 또는 격일에 한번 정도가 평균입니다.

하지만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평균적인 횟수를 이야기하는 것이지 이것보다 조금 많이 본다고 문제가 있거나, 적게 본다고 무조건 변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가지 알아두시면 좋은 것은 영아 배변 장애(Infant dyschezia)라는 것이 있습니다.
6개월 미만(대부분 3개월 미만)의 아이들이 대변보기 10분 전부터 힘주고, 울고, 보채다가 대변을 보고 나서는 괜찮아지는 증상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경우 아이가 변비가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딱딱하지 않은 대변을 성공적으로 보는 경우라면 아이가 아직 적절하게 배변에 필요한 근육을 사용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지 변비는 아닙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게 아이가 크면서 좋아집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변비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로 변비는 흔한 것입니다. 흔하긴 한데 일단 생기면 쉽게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도 힘든 것도 변비입니다. 변은 밀어내기 한판이라고 말할 정도로 잘 먹으면 잘 누게 되는 것이지만 변비가 심한 경우는 아무리 잘 먹어도 변비가 점점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변비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따르면 한해 변비 환자중에서 9세 이하의 어린이가 30%에 달합니다. 그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현대의 역병으로 불리며 제때 치료를 받지않으면 치질은 물론 성장장애로까지 이어질수가 있습니다.